규모가 비교적 작은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墓]에서 출토되었다. 나무로 만든 칼집의 요소요소에 금판을 씌워 장식하였다. 금판의 표면에는 물결·나뭇잎·원·타원·태극무늬 등 다양한 무늬들을 세금細金기법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무늬들 곳곳에는 붉은 석류석石榴石과 청색 유리들을 박아 넣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칼집 속에는 철제 단검이 들어 있는 사실이 최근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보검은 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치는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신라의 왕성한 대외 교류의 실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