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朝鮮) 현종(顯宗) 13년(1672)에 부윤(府尹) 이세화(李世華)가 세운 건물로서 이 건물의 앞뒤로는 세 개의 연못이 있었으며 당시 고관(高官)들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다. 지금은 연못 하나가 매몰되고 두 개의 연못만이 옛 모습을 남기고 있다. 연못 가운데 관어정이라는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빈터만 남아 있다.
지수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평면형태이며 바닥면적은 43.11㎡(13.04평)으로 홑처와 팔작지붕이다. 가구구조는 굴도리가 사용된 1고주 5량가로서 측면쪽은 층량이 대량 위에 걸쳐져 외기중도리를 받고 있다. 종보 위에는 중앙에 파련대공을 얹어 치장하였으나 주심도리부분의 공포는 아무런 공포재가 없이 보머리만 돌출된 모습니다.
내부 천장은 연목 몸이 그대로 드러나는 연등천장이며 외기반자쪽만 좁은 폭의 우물반자가 설치되어 있다. 측면 지붕의 합각벽은 전벽돌로 막아져 있으며 지붕기와 긑은 와구토바르기로 마감되어 있다. 건물 내외부 모두 모로단청으로 채색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