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돌검, 둥근모양석기

경상남도 마산시 내서면 평성리 청동기시대 돌널무덤石棺墓에서 출토된 것이다. 간돌검 2점과 둥근모양석기 1점이 함께 출토되었다. 그 중 파두식把頭飾이 부착된 간돌검은 회청색 사암계통의 석재를 이용하여 제작된 이단병식二段柄式 검이다. 수습시 4부분으로 파손된 것을 복원한 것이며 봉부鋒部는 결실되 어 복원한 것이다. 검신劍身은 앞뒷면 중앙의 호선弧線을 경계로 좌우에 두 줄 의 피홈을 가지며 인부刃部는 비교적 예리하다. 병부柄部는 중앙에 예리하고 가는 절단부를 가진 이단병식인데 다른 예와는 달리 파두부把頭部에 다시 계단상의 마디를 두고 반원형의 파두식을 배치하고 있다. 파두식은 내부에 반원형으로 투각하여 조형미가 돋보이며 파두식 한 면에만 원형의 요문凹文을 배치하고 있다. 나머지 간돌검 역시 동일 석재의 이단병식 검이다. 검신은 봉 부에서 심부에 이르기까지 중앙에 호선을 갖고 단면 능형을 이루며, 인부는 예리하나 부분적인 파손이 많다. 병부는 중간이 잘록한 이단병식으로 한 면 에 요문을 배치하였으며 두께는 두꺼운 편이다. 그리고 둥근모양석기는 동일 사암계통의 석재로 용도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기형은 중간에 뚫린 둥근 구멍 을 중심으로 능각 없이 상하를 마연시킨 형태로 마연상태는 아주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