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재 박규수(朴珪壽, 1807~1877)의 관복 반신 초상이다. 개국통상론을 주장해 근대화를 주장한 조선 후기 개화 사상가. 본관은 반남, 자는 환경, 호는 환재로 할아버지는 박지원이며 1866년 2월 평안도관찰사로 전임, 7월 미국 무장 상선 제너럴 셔먼호를 대동강에서 격퇴시켰다. 청의 양무운동을 목격한 뒤 대원군에게 개국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실현되지 못하자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때 김옥균·유길준 등에게 세계의 대세를 살피도록 하고 개화사상을 계발시켰다. 1875년 9월 운요호 사건으로 일본이 수교를 요구해오자 최익현 등의 척화 주장을 물리치고 강화도조약이 체결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