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1678-?)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진주(晋州)이다. 이 초상은 유수가 동래부사로 있던 1726년(영조 2)에 화가 진재해(秦再奚 1691-1769)가 그린 초상이다. 화면 왼쪽에는 유수가 62세 되던 해(1726년)에 이 초상화를 보고 감회에 젖어 쓴 자찬문이 있다. 관모에 단령을 입고 있는데, 백한흉배와 삽은대를 착용한 점은 경국대전(經國大典)에서 정한 정3품 벼슬의 관복 규정과 일치한다. 이 초상과 관련된 진재해의 편지 2장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