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한가람(Productive Han-Ga-Ram)』은 한강을 서울의 중심 공공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30개의 교량과 강변을 총체적인 녹지 네트워크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교량과 수변은 생산적이고 성능이 우수한 공공 인프라로 점진적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 단계적인 과정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에너지가 생산되고 공기와 물이 여과되는 공간들이 구성될 것이다. 교량은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연속적인 산책로 역할 외에도, 늘어난 홍수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는 다기능 ‘마당’ 공간이 되어 강의 새로운 부드러운 경계부에 통합될 것이다. 휴먼 스케일에서는 놀이터, 피크닉 공간, 수영장, 산책로, 학습 센터, 레스토랑, 카페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수변 공간이 될 것이다. 또한 교량과 강변은 기후 변화와 물 위기의 영향을 능동적으로 완화하는 인프라로 개조된다. 『생산적 한가람』은 서울 주변의 하천과 산, 태백산맥과 황하로 이어지는 수역과 서울시민을 연결하고, 한강의 생태적 잠재력을 증폭시켜 서울의 미래 100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정치적 변화를 촉발함으로써, 서울의 새로운 공동 정체성을 능동적으로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