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책을 보기에 편리하도록 받침판을 경사지게 만든 독서대이다. 일반적으로 서견대는 책을 받치는 판 부분과 바닥에 세울 수 있도록 만든 부분 그리고 이 둘의 연결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상단의 넓은 판재에 책을 받치도록 턱을 만들어 45도 가량의 경사를 주어 제작하였다. 이는 눈의 각도가 책과 수직 가깝게 되어 읽기 편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서견대의 종류에는 족대(足臺)가 있어서 세워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부채처럼 접어둘 수 있는 것, 족대 없이 상위에서 사용하게 만든 것이 있다. 대체적으로 화려한 장식을 피하고 학문에 관계된 문구나 문양을 새겨 넣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부채처럼 접을 수 있도록 제작한 조립형 서견
대이다. 일자형의 막대를 펴서 기둥을 만들어‘ㄱ’자형으로 만든 받침에 있는 홈에 끼우고 중앙의 막대 사이에 끼워져 있는 지지대를 뒤로 젖혀 책 받침대를 고정시켜 사용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세 개의 층으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접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막대의 표면에는 나무문양을 새겨 넣었고, 동(銅)으로 만든 감잡이로 구조를 보강하였다. 그리고 접었을 때 쉽게 빠지지 않도록 받침대의 측면에 가느다란
금속 막대를 박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