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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 B

김형대2020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Seoul, 대한민국

이 작품은 앵포르멜의 열기가 국전을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작품으로 한국현대미술사의 이정표가 되는 작품이다. 김형대는 현대미술의 제 1세대로서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선봉에서 젊음의 정열을 불태운 화가들 중의 한 사람이다. 1960년과 1961년에 김형대는 당시의 가장 전위적인 젊은 세대 그룹인 "벽(壁)" 동인의 한 멤버로서 세 차례의 "벽(壁)" 에 참가하였다.
김형대는 일찌기 비구상의 길을 선택했다. 비구상의 선택은 전후세대의 분노와 정열을 그려내는데 있어서 구상양식보다 어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그는 짙은 물감의 유동에 심취했고 붓과 나이프 자국의 방류나 소용돌이가 자아내는 다이내미즘에 심취하여 분출하는 강렬한 색감이 자신이 처한 상황의 밑바닥을 여실히 폭로할 수 있고 자신의 생명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 결과 1961년 '환원 B"라는명제를 가지고 국전에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에는 당시의 상황과 삶에 대한 작가 자신의 정열과 도전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었고 작품의 여러 가지 표정이 이것들을 인상짓고 있었다.
그는 '환원'이라는 주제 이외에도 '씨족', '생성시대', '화음'. '배태', '유동'과 같은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토로하였는데 당시의 작품 인상에 대해 이구열은 '검붉고 목피질 같은 화면 피부와 그 속의 두드러지지 않는 포름이 가는 선과 둥근 패텬을 의식시킨다. 어떤 생물학적인 해부의 단면을 연상시키는 유동적인 복선, 부조적인 마티에르와 생명의 심장부 같은 움직이는 형태가 인상적이다.
김형대는 직설적인 표현주의적 추상에서 보다 내면화된 심상적 서정의 추상의 세계로 이행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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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환원 B
  • 제작자: 김형대
  • 제작연도: 2020
  • 만든 위치: 국립현대미술관
  • 크기: 162×112cm
  • 권리: 국립현대미술관
  • 재료: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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