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안에 최대 400m 간격으로 배치된 노드(node)는 도심 활성화를 촉진하는 도시의 인프라로 작동한다. 이는 한강을 건널 수 있는 부유 구조물의 정박지가 되기도 하고 산으로부터 모인 물이 노드에 담겨 물의 저장공간이 되기도 한다.
다층화된 플랫폼으로 재구성된 도시 조직은 서울의 회복된 자연과 함께 리듬 있는 도시 경험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층적 플랫폼은 서울의 어떤 단절된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부드러운 도시 경관(soft city landscape)을 지향한 디자인이다. 고층화된 건물군은 바람 축, 산세 축을 고려하여 배치되며 그것을 잇는 공중 플랫폼은 서울의 밀도를 최소화하는 거미줄 형태의 보이드(void) 공간이 있는 형태로 디자인된다. 보이드 공간은 도시의 열섬현상을 줄이는 통풍 길로 작용하고, 보이드 하부 지상 공간은 녹지공간과 실개천으로 복원되어 주변 평균온도를 낮춘다. 고층화 전략으로 건물의 접지면을 최소화하여 생긴 나머지 지상 공간은 생태공간으로 복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