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이 탔던 가마이다. 지붕, 몸체, 가마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네 모서리에 용을 그린 둥근 기둥을 세우고 둥근 기둥 사이에 각기둥을 세운 후 아랫부분에만 난간을 돌렸다. 몸체에 주칠을 한 후 난간 부분에 금색으로 백택(白澤), 기린(麒麟) 등 다양한 상상의 동물들을 그려 넣었다. 네 면에 주렴을 드리우고 다시 휘장을 내려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지붕 네 모서리 봉황 장식에 고리를 달아 유소(流蘇)를 고정시켜 내려뜨렸으며 가마채의 끝부분에는 도금한 용머리 장식을 끼워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