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령을 입을 때 쓰는 관모이다. 사모의 형태는 앞이 낮고, 뒤가 높으며, 뒤에는 좌우로 두 개의 각角이 있는 모양이다. 시대에 따라 모정帽頂의 높이와 양각의 형태가 달랐다. 조선 전기에는 모정이 낮고, 양각이 길고 아래를 향하였으나, 조선 후기에는 모정이 높으며, 양각이 짧고, 수평을 이룬다. 『속대전』1746에는 당상 3품 이상은 무늬 있는 비단으로 만든 문사각紋紗角, 당하 3품 이하는 무늬 없는 비단으로 만든 단사각單紗角을 사용하도록 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