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하나의 작품, 상징적 가치로 가득한 유물, 집단 기억의 장소로 간주될 수 있다. 페르낭 푸이용이 설계한 주택단지나 리조트 단지는 흔적을 남기며 건축의 역사를 시간에 따라 기록하고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소형 도시’의 건설로 볼 수 있다. 주민, 노동자, 관광객이 이곳을 채우며 자신의 삶을 살아내기 위한 장소로 공간에 자신을 끼워 맞춰서 공간을 소유한다. 이 익명의 삶은 푸이용이 설계한 알제의 주택단지와 리조트 단지에서 다프네 벵고아가 사진 초상화처럼 촬영된 시퀀스들의 중심 논거가 된다. 이미지들은 “외부에서 내부로” 가는 항해를 제공하고, 미래의 꿈과 변하지 않는 현실을 신중하게 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