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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도창호

19세기 말~20세기 초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서울, 대한민국

일월오봉도는 조선 왕실 회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주제의 그림으로서 왕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동시에 왕조가 영구히 지속되리라는 뜻을 나타낸다. 왕이 임어하는 곳에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어좌(御座) 뒤에 일월오봉도를 배치했다. 그뿐 아니라 왕이 서거했을 때 신주를 모셔 두는 장소와,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는 공간에도 일월오봉도를 설치하였다. 현존하는 일월오봉도의 종류에는 4폭 · 6폭 · 8폭 등의 일반적인 병풍 형태와 별도의 받침대에 끼워서 세우는 삽병(揷屛) 형태로 된 것, 네 짝이 한 조를 이루는 창호(窓戶)에 그려진 것 등이 있다.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와 기본적인 구도 면에서는 대부분의 일월오봉도가 동일한 양상을 보이지만 세부 묘사 방식과 경물의 위치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청 · 홍 · 녹 · 백 · 흑색의 선명한 단청 안료가 사용되었다. 정전에 설치된 일월오봉도병풍에 대한 기록은 《인정전영건도감의궤仁政殿營建都監儀軌》(1805), 《중화전영건도감의궤中和殿營建都監儀軌》(1907)와 같은 궁궐 건축 관련 의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인 일월오봉도에서 해와 달이 생략된 형태의 오봉도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와 같은 오봉도창호를 3건 소장하고 있다. 이들 3건의 오봉도창호는 화면의 구도와 화풍 면에서 모두 동일한 양상을 보이며 크기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이들과 크기가 비슷한 <일월오봉도창호>와 함께 총 4조의 일월오봉도창호가 한 세트를 이루어 실내의 4면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한 경우 해와 달이 표현된 일월오봉도창호가 왕의 자리 뒤쪽에 배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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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오봉도창호
  • 제작연도: 19세기 말~20세기 초
  • 권리: 국립고궁박물관
  • 재료: 회화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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