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각언어의 즐거움
송민규는 매일 일정시간을 할애하여 드로잉을 한다. 드로잉은 일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며, 포착된 이 미지들은 재현이 아닌 기호로 재해석된다. 이 기호 역시 개인의 관심(송민규는 SF영화를 좋아한다)에 기반하 고 있다. 철저히 개인의 경험과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작업에서 송민규는 적당한 감정 절제를 보여준다. 붓 결은 하나하나를 조심스레 쌓여있고, 중성컬러들의 숨죽인 배열은 매우 객관적이여 보인다. 기호를 해석하는 즐거움은 상상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송민규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기호를 연 구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새로운 시각적 언어 체계를 구축하여, 색다른 시각언어 유희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