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조림, 구이 등 반찬을 담는 반상기용 반찬 그릇이다. 쟁첩은 보시
기보다는 작고 납작하게 만든 그릇으로 뚜껑을 덮을 수 있도록 끝을 오
목하게 만들었다. 다른 반상기 그릇들처럼 주로 사기나 유기로 많이 만
들어 사용했다. 또한 목기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주로 서민들이 많이
사용했다. 쟁첩에는 주로 국, 밥과 양념을 제외한 반찬을 담는다. 쟁첩
은 반상의 첩수를 나타내는 기준이 되는 그릇으로서 상에 놓인 쟁첩의
숫자가 많을수록 첩수가 높은 반상이 되고 또한 고급스러운 반상차림
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