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38년(1762) 정조가 왕세손에 있을 때, 세손빈으로 책봉되었던 효의왕후(1753~1821)의 어보이다. 효의왕후의 본관은 청풍(淸風), 좌참찬(左參贊) 김시묵(金時黙)의 딸로 어머니는 남양(南陽) 홍씨(洪氏)이다. 영조 38년(1762) 10세로 세손빈(世孫嬪)에 책봉되어 어의동(於義洞) 본궁(本宮)에서 가례를 올렸으며 장조(莊祖)의 비 혜빈(惠嬪) 홍씨(洪氏)를 잘 섬겨 영조(英祖)로부터 총애를 받았다. 1776년 정조가 즉위하자 왕비로 책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