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다리 모양이 호랑이 발처럼 생겨서 ‘호각반’이라고도 한다. 상판은 12
각형이 일반적이고 때때로 원형판도 있다. 대부분 통판이며 운각이 둘
러지고 운각에 다리가 네 곳을 받쳐 반을 받고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소반이다. 나주에서는 통판이 아니라 아구를 물리는 변죽을
대어 반을 짰다. 제작 방법이 용이해서 전라도 남부 지역을 제외한 전
국 각지에서 즐겨 사용되었다. 주로 행자목이나 괴목으로 만들고 소반
다리가 짐승 다리의 형태로 장식된 것은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도 확
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