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이나 주안상에 김치나 찌개 등 국물이 있는 반찬을 담는 데 쓰는 그
릇이다. 마른반찬을 담는 그릇은 쟁첩이라 하여 깊이가 얕다. 크기는 다
양하고 뚜껑이 달린 것과 없는 것이 있다. 보시기는 놋쇠나 사기 등으
로 제작하였고 20세기 이후 외래음식이 유입되면서 종래의 모양에 새
로운 모습이 가미되어 보시기의 모양도 다양하여졌다. 조선시대에 규범
화되었던 반상차림에서 3첩 반상기에는 김치보시기, 5첩에는 김치보시
기와 찌개를 담는 조치보, 7첩 이상에는 김치보시기와 조치보가 두 개
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