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살

떡 표면에 도장처럼 눌러 떡의 모양과 무늬를 찍어내는데 쓰는 도구로
‘떡판’이라고도한다. 흰떡이나 절편의 표면에 참기름을 바르고 떡살을 대
고 눌러서 문양을 새기는 것이다. 떡살은 나무, 오지, 자기, 사기 등으로 만
드는데, 원형, 육각형, 팔각형 등도 있으나 나무로 된 것은 긴 직사각형 모
양이 많다. 사기떡살은 네모 모양도 있으나 둥근 모양이 많으며, 유리처럼
매끄럽고 단단하며 흡수성이 없어 떡이 들러붙지 않고 매끈하게 문양을
새길 수 있다. 나무떡살은 한번에 대여섯 개씩 찍어내는데 비해 사기떡살
은 떡을 한 개씩만 찍어낼 수 있다. 떡살의 문양에는 동물무늬, 식물무늬,
부귀다복 등 기원하는 길상무늬, 장수와 해로를 바라는 국수무늬, 우주의
근원을 나타내는 태극무늬, 빗살무늬, 수레바퀴무늬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