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상 돌문

경주 서악동西岳洞 고분에서 출토된 돌문으로 중앙에는 손잡이를 달았던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 앞뒷면에는 신장상神將像이 낮게 돋을새김되어 있는데, 두 상은 세부표현이 조금 다를 뿐 전체적으로 유사하다. 머리 뒤로는 2줄의 두광이 있고, 상체는 벗었으며 하체에는 군의를 입었다. 보관 위로는 꽃모양의 머리띠 장식 끈이 위로 날리고 있으며, 팔에는 천의를 걸치고 있다. 다리는 좌우대칭으로 벌려 연꽃대좌 위에 서있는데, 발목과 손목에는 각각 발찌와 팔찌 장식이 있다. 손에는 긴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있다. 부리부리 한 눈에 매부리코, 긴 턱수염 등은 신장상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