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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훈1985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Seoul, 대한민국

고영훈(1952- )은 1970년대 중반부터 극도의 사실적인 기법으로 돌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부터 신문지와 책을 이질적인 질료인 돌과 결합시킴으로써 자연 그대로의 소재인 돌과 문화와 축적된 지식을 의미하는 책을 한 화면에 그리기 시작했다.
<돌>(1985)에서 그는 먼저 청계천의 고서 서점에서 구해온 두꺼운 영어책에서 떼어낸 각 페이지를 세심히 배치하고 책의 그림자 부분은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그렸다. 그 다음 돌을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정밀하게 그리고 그림자는 역시 스프레이로 완성하였다. 이는 실제로 양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사실감을 연출하며 실제와 환영의 관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이 책에 쓰여진 글을 읽을 필요도, 읽을 수도 없다. 글자가 매우 빽빽하게 채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연결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배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돌과 책은 각각이 대표하는 자연과 문명의 상징이며, 또한 시각적인 기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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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제작자: 고영훈
  • 제작연도: 1985
  • 만든 위치: 국립현대미술관
  • 크기: 142×98cm
  • 권리: MMCA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 재료: 종이유채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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