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 밑에 깔아 갈려 나오는 가루를 담는 용구로 ‘덕서기’, ‘덕석’, ‘터서
기’라고도 부른다. 보통 맷방석은 콩이나 곡물을 갈 때 사용하며 가루
가 된 곡물이 방석 틈새로 빠지거나 바깥으로 흐르지 않도록 이중으로
촘촘하게 짠다. 테두리는 외부로 곡식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높게 올리
는데 간혹 테두리 끝을 평평하게 마무리한 것도 있다. 짚으로 짜는데 네
모지게도, 둥글게도 만든다. 둥글게 짠 것은 ‘도래방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맷방석은 무, 가지, 호박, 나물들을 말리거나 고추나 깨 등의 곡식
을 말릴 때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