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농화학과에 재학하였던 동아대학교 생명공학과 명예교수 김정 기 박사의 전시학생증戰時學生證이다. 한국전쟁 당시 국방부와 문교부, 서울대학교는 학생들에게 군사훈련을 시키며 징집을 보류했다. 징집이 유보된 학생은 신분을 보장하기 위해 문교부는 ‘전시학생증 교부기준’을 마련하여 신 분증을 발급받았다. 앞면에는 해당 학생의 신상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며, 뒷 면에는 전시 중 학생의 수업출석을 확인하기 위해 매달 학생과장과 각 학교 에 배속된 장교들이 날인을 찍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