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나 쓰레기를 쓸어내는 데 쓰는 위생구이다. 비는 용도에 따라 마당비, 방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마
당을 쓰는 빗자루는 주로 댓가지나 싸리, 댑싸리 등으로 만들었다. 대로 만든 빗자루는 댓잎을 단 채로 매어서 쓰기도 하였다. 부엌이나 뜰을 쓰는 부엌비는 수수비라고도 하는데, 수수 이삭이나 짚을 사용해서 만들었다. 방과 마루를 쓰는 방비는 짐승의 털이나 나일론 섬유처럼 곱고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였다. 이 밖에도 꿩의 꽁지깃이나 족제비털로 만든 빗자루도 썼다. 수수 이삭을 모아 만든 빗자루는 크게 네 부분으로 모아 일자형으로 매었으며, 자루와 몸통 윗 부분에 지승망을 씌웠다. 갈대 이삭을 엮어 만든 빗자루는 부채 모양으로 실로 엮었으며 나무로 만든 자루를 연결하였다. 자루 끝에는 구멍을 내고 끈
고리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