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엽(1958- )은 색과 면이라는 조형의 본질적 요소와 요소간의 리듬감을 중시한다. 또한 조형언어들을 활용하여 시각적 지각작용의 메카니즘을 촉각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으로 확장시키고자 한다. <증후군 10-3>(2010)은 알루미늄 허니컴 판넬위에 플라스틱 시트로 커팅된 3mm직경의 수많은 원의 배열과 겹침 위에 폴리 아크릴 우레탄 계열의 투명한 도료를 고르게 분사한 후 표면 위에 불포화성 폴리우레탄 레진으로 도막한 후 표면을 연마하여 얻어진 광택을 최종 마감질로 하고 있다. 작가는 가장 최소한의 형태로부터 출발하고자 점의 구조와 반복, 밀도와 깊이를 통해서 평면회화의 극한, 본질을 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