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도는 조선초기부터 그려졌으나 평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조선후기에 더욱 성행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조선말에 그려진 민화 평양성도 병풍입니다. 첫 번째 폭은 동정호(洞庭湖)에 비치는 가을 달을 표현한 것이며, 마지막 열 번째 폭은 중국3대 누각의 하나인 황학루(黃鶴樓)를 그렸습니다. 두 번째 폭부터 아홉 번째 폭은 평양성의 명소와 유람하는 사람들을 그렸습니다. 누각을 비롯한 건물들과 성벽에는 포인트를 주어 채색하였습니다. 또한 그 표현에서도 매우 도식적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