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어의 '둥글게 말 수 있는 것'을 뜻하는 '탕카(Thangka)'는 티벳, 몽고, 네팔의 사찰, 수도원 집안의 사당에 걸린 신성한 그림과 자수품을 뜻한다. 부처, 성스러운 신들, 만다라(우주의 도해)를 묘사하고 있는 탕카는 대개 황색단 바탕면에 면(棉)을 덧대어 그렸다. 그림을 보호하는 녹색 명주덮개가 같이 있고, 보관이나 전송을 위해 돌돌 말아 올릴 수 있도록 봉을 달았다. 대다수의 탕카는 광물 염료로 채색되지만, 고가의 최고급품들은 비단실로 수사적 표현들을 직조하거나 자수하였다. 탕카를 만들 때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불상의 심오한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도관이 되기 위해 그림이나 자수의 주제인 신에 대해 명상을 한다. 대개는 모든 형태가 '無'에서 나오는 방식을 상징하며 하늘이 먼저 완성된다. 가장 나중에 완성되는 부분은 눈동자인데, 눈동자는 묘사하는 불상 속에 있는 신의 정신을 일깨우고 생기를 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