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 건물이 들어설 때 전망만을 고려하면 거대한 벽이 생기기 쉽다. 도미니크 페로는 센강에 정박한 거대한 선박처럼, 직각으로 들어선 6개의 블록을 제안한다. 거울을 통해 물의 반사에 대한 은유를 담은 전시물은 강과 도심을 다시 연결하는 강변 개발에서 바람길이 통하고 물길을 확장하는 접근을 보여준다.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한 선수촌은 일 생드니, 생드니, 생투앙 쉬르센을 포함한 지역으로 센강을 마주하고 있다. 선수촌은 ‘아일랜드 보트(Island Boats)’라는 개념으로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센강에 세워진 6개의 섬’이라는 은유를 담고 있다.
강변에 면해 폭이 좁고 길게 들어선 블록은 센강의 물길을 끌어오면서 동시에 바람길을 만든다. 강을 전망할 수 있는 개방형 코어 공간과 함께, 수많은 녹지 공간을 통합한 건물 배치는 블록의 중심부에서 더 넓은 경관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선수촌 전체의 공공공간을 50%로 확보하며 열린 단지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