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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초충도 병풍

전 신사임당Around 1540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 대한민국

신사임당의 초충도 그림을 본으로 한 초충도 8폭 자수 병풍이다. 제1폭은 오이와 두꺼비, 제2폭은 맨드라미와 도마뱀, 제3폭은 원추리와 들국화, 제4폭은 여주와 쥐, 제5폭은 민들레와 패랭이꽃, 제6폭은 수박, 제7폭은 가지와 딸기, 제8폭은 들국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 나비, 잠자리, 벌, 매미, 여치등 다양한 곤충이 함께 있어 초화류와 합치면 약 20여 종의 풀과 벌레, 파충류 등이 있다. 현존하는 초충도 그림은 여러 점 있는데 구도와 구성은 비슷하며 모두 신사임당의 전칭작으로 불러지며 이자수병풍 또한 신사임당과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신사임당 활동 시기인 16세기 전반부터 17세기 중반에는 신사임당과 관련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17세기 후반 송시열이 신사임당 난 그림을 칭송한 글이 있고, 이후 18세기에 폭발적으로신사임당에 관련된 기록들이 쏟아지게 된다. 이런 기록들은 주로 노론계 학자들이 율곡 선생의 어머니라는 점을 칭송하는데 초점이 모아졌고, 대부분은 정필동 소장의 7폭 병풍에 관한 글이었다. 이 정필동 7폭 병풍에 김진규의 발문 한 폭을 더하여 총 8폭 병풍으로 만들고 신정하申靖夏(1680~1715)에게 시문을 부탁하게 된다. 이러한 정필동 소장의 신사임당 초충도는 김주신金柱臣(1661~1721, 숙종 계비인 인원왕후의 아버지)에게로 옮겨져 궁중으로 들어가 숙종이 보고 감탄하기도 하였다. 이에 숙종은 도화서 화원 누군가에게 모사 제작을 명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신사임당 초충도를 존중하여 그 이미지를 보존하고 감상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내력을 가진 신사임당의 초충도 병풍은 현재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의 자수병풍, 오죽헌박물관 소장본 8폭,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 8폭, 간송미술관 소장본 8폭 등이 신정하시와 가장 가까운 이미지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이 자수병풍이 가장 원본 이미지와 유사하다. 즉, 제1폭의 오이넝쿨 아래에서 오르려고 앞 다리를 들고 있는 두꺼비는 자수병풍에서만 볼 수 있고, 제3폭에서 읊은 수박 아래 쓰르라미와 제4폭의 원추리 잎 아래의 방아깨비, 제5폭의 맨드라미 등은 모두 자수병풍의 모습과 같다. 그러므로 이 자수병풍은 정필동소장본의 이미지를 모사하여 자수로 옮기는 과정에서 약간의 변형이 있긴 하지만 원래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가장 유사하고 고전적인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또한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원래 수본繡本의 도안이며 이를 완성된 모습으로 보여준 유일한 자수 병풍으로 그 의의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간략히 보기자세히 알아보기
  • 제목: 자수 초충도 병풍
  • 제작자:신사임당
  • 날짜: Around 1540
  • 크기: w320 x h65 cm
  • 출처: Seokdang Museum of Dong-A University
  • 작품유형: 묵공단에 자수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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