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지난 수십년동안 현대화된 인간 삶의 변화와 함께 계획되지 않았던 도시에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또 자연과 인공을 아울러 조화롭게 만들어가려는 과정에 있다. 현재 서울의 모습은 주거시설, 고층빌딩, 각종 복합시설들과 도로 등이 낙후된 과거와 현대의 모습으로 고밀도화되어 얽혀있기에, 균형잡힌 서울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운상가는 노후화된 모습으로 보존과 철거의 경계선에 있다. 그러나 그 건물의 역사성과 서울의 지리적인 조건인 굴곡진 지형, 청계천이라는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연속적인 그린 플랫폼과 보행로를 통해 세운상가를 이웃건물들과 연결시켜 활성화 시키고자 한다. 기존의 세운상가와 주변 건물위에 녹지를 형성한 플랫폼은 건물 위에 떠있는 가벼운 골조 시스템으로 휴게 시설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간과 소통할 수 있는 미래의 어반스케입을 제안한다. 새로운 도시의 틀을 실현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