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산 조르조 대교〉는 2018년 8월 14일 발생한 비극의 결과물이다. 다리가 붕괴되는 이 비극으로 43명이 사망하고 제노바시가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 동시에 이 사건은 제노바시와 시민들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본 설치작품은 새 교량의 설계 속도와 시공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는 시간이었다. 영원히 지속될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가장 영리한 디자인과 최대한 신속한 작업이 요구되었다. 전시의 원형 테이블은 24개월이 채 되지 않는 설계와 시공 프로세스의 다양한 순간을 시계처럼 나타낸다. 테이블 중앙에는 설계의 주요 단계를 담은 모형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