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올림픽 경기장과 강남 중심업무지구 사이에 있는 탄천과 한강 합수부 영역은 현재 주차장과 고가도로로 덮여있다. <the weave>의 중심 개념은 ‘자연성 회복’, ‘접근성 개선’, ‘수변여가문화 공간조성’이라는 세 가지 중심 디자인 요소들을 엮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엮는다(weave)’라는 개념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연속적이고 유동적인 공간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자연성 회복’은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프로젝트를 통해 대상지가 가지고 있던 녹지와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개발 이후에도 지역 생태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존의 식물 종을 포함한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 길, 다리, 전망대를 만들어 지역 내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한강과 도시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경로들은 잠실과 강남 지구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이루는 실처럼 작용한다. ‘수변여가문화 공간조성’ 요소는 야외극장부터 가족놀이터까지 다양한 문화, 레크리에이션, 사회 활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되었으며, 이를 통해 서울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는 문화허브로 작동할 것이다. 또한, 수변으로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여가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수영장이나 분수시설과 같은 수상시설을 적극적으로 계획하였다. <the weave>는 이용성이 낮은 영역을 활기차고 생태적 균형을 갖춘 도시 오아시스로 변환하는 창의적 개발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자연과 인공환경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서울 시민과 방문객 모두를 위한 문화적 중심지로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