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의 낟알을 떨어내는 탈곡기구로 지역에 따라 챗상, 태상 또는 공상이
라고도 부른다. 여러 가지 형태의 것이 있는데, 서까래와 같은 통나무 서
너개를 새끼줄로 나란히 엮은 뒤 네 귀퉁이에 높이 50~70㎝의 다리를 붙
인 것이 가장 흔하다. 그러나 일반농가에서 개상을 따로 준비하는 일은 드물며, 한쪽이 평평한 굵은 통나무를 그대로 엎어놓거나 절구를 가로뉘어
쓰기도 한다. 자리개로 단단히 묶은 볏단이나 보릿단을 어깨 위로 돌려서
머리 위로 높이 쳐들었다가 힘껏 내리쳐서 곡식의 알갱이를 떨어낸다. 남
자 한 사람이 하루에 벼나 보리 한가마반 내지 두가마를 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