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절첩본 사경은 10권으로 구성된 불설보우경의 제2권을 상지(橡紙)에 은니(銀泥)로 사성한 것이다. 권수제(卷首題)와 권미제(卷尾題)의 아래에 「초(草)」라는 함차(函次)가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이 사경은 은자사경원(銀字寫經院)에서 은자대장경(銀字大藏經)으로 사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1면 6행 17자로 구성되어 있고, 변상도는 없다. 표지는 거의 박락되었으나, 은니로 연화당초문을 꽉차게 그려 넣은, 당시의 일반적인 형식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