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게수리는 금고 역할을 하는 소형의 견고한 궤로 조선시대 말에 일본에서 유래된 가구이다. 귀금속 내지 중요문서를 보관하는 궤여서 내부에 서랍을 숨긴 형식이다. 내부 서랍 앞면에는 사슴, 대나무, 새, 나비, 꽃 등 각각 다른 내용을 한 폭의 그림처럼 자개로 장식하였다. 윗면, 앞면, 양측면과 내부 서랍 앞면에 각각 다른 내용을 한폭의 그림처럼 자개로 장식하였다. 십장생무늬의 앞문을 열면 펼친 화첩처럼 한눈에 여러 그림이 드러나도록 되어 있어 화려함이 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