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검은 사악한 기운을 끊고 재앙을 막는 도구로 인식되어 왔으며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 자는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인년(寅年)의 인월(寅月), 인일(寅日)에 만든 검을 삼인검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인(寅)이 여러 번 겹치는 시간에는 양(陽)이 강성해지는 때이므로 이때 만들어진 검은 벽사의 능력이 있다고 여겼다. 손잡이의 한 면에는 당초문 바탕에 ‘삼인검(參寅劒)’이라는 글자를, 검신 한 면에는 북두칠성의 별자리를 은입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