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로투로>는 98B 콜라보레이터리, 허브 메이크랩, 칸티나의 협업 프로젝트이다. 이 세 아티스트 그룹은 필리핀어 단어 ‘투로(turo)’를 통해 다양한 공동체 속 지역성과 현지화의 일상적인 개념을 다루고 탐구한다. ‘투로'라는 단어는 어떤 맥락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정식을 판매하는 동네 음식점' 또는 ‘가리키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작품은 관객을 워크숍 형태의 대화의 장에 참여하도록 한다. 이런 공감각적 경험은 문화적 이해와 공동의 보살핌을 통한 희망에 빛을 밝혀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류 전체가 어려움에 처한 지금 상황에서, 작가들은 반찬을 공유하며 공동체의 의미와 예술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