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장

책을 보관하는 장으로, 주로 사랑방에서 사용되었다. 옛 책은 세워 보관하지 않고 뉘여서 보관하였기 때문에, 책장의 높이와 폭은 뉘어진 책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로 2층 또는 3층으로 제작되었으며, 폭은 400mm 가량 되었다. 책을 넣고 꺼낼 때 문턱에 걸리는 불편을 덜기 위해 옷장에서 보이는 쥐벽칸과 머름칸 등이 생략되기도 하였다. 소나무로 제작된 2층 책장이다. 천판은 두루마리형이며,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귀받
침을 대었다. 각층의 머름칸에는 안상문의 변형으로 보이는 문양을 투각하여 통풍이 되게하였고, 문판, 머름칸, 쥐벽칸의 알판에 각재를 둘러 구조를 보강하였다. 내부 층널은 고정하지 않고 쇠목 위에 올려져 있어 탈착
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