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농은 싸리나 대竹로 엮어서 쓰던 것이 원형으로 장과 함께 대표적인 안방가구이다. 장과 그 형태가 같아 보이지만 같은 크기의 것이 이층 혹은 삼층으로 포개어 층층이 분리된다는 점이 장과 다르다. 또한 널板材과 널을 결합하여 만드는데 이 점도 골재骨材와 널을 합하여 만드는 장과 다르다. 대부분의 농은 각 층을 분리하기에 편리하도록 옆면에 손잡이 고리가 달려 있고 전면동자 분할이 없이 가운데에는 두 짝의 여닫이문이 있어 개폐하도록 되어 있으며 서랍은 없는 것이 많다. 크기는 보통 장보다 규모가 작고 주로 이층농이 많이 쓰인다.이 이층농은 쇠목과 동자가 돌출되어 있지 않지만 표현되어 있고, 모서리에는 감잡이와 귀잡이 등 장석을 부착하였으며 자물쇠가 나비모양이다. 의복이나 귀중품을 보관하는 가구로 분리형 다리받침 위에 맞짜임 된 2개의 농이 위아래로 결합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