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고여있는 곳으로부터 물을 퍼내기 위한 도구이다. 밑판 위에 나무
널을 이어붙이고 둥근 쇠테를 둘러 형체를 고정시켰으며, 나무 널 중의
하나를 길게 만들어 손잡이 또는 줄을 묶을 수 있도록 하였다. 마을 공동
우물에 사용되었던 두레박은 큰 널빤지 2개를 약 45°정도로 맞붙이고 양
쪽 삼각형 모양의 마구리를 다시 널판으로 막았으며, 안쪽으로 양쪽 마
구리를 연결하는 막대를 고정하고 그 위로 줄을 묶을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근래에는 함석을 이용한 두레박도 많이 사용되었으
나, 상수도의 발달과 보급으로 그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