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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손에 호랑이를 움켜쥐고 울퉁불퉁한 암반 위에 앉아있는 민머리형의 목조 나한상이다.
CT 촬영 결과 나한상의 뒷통수와 등에 복장공이 뚫려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불상 안에 사리와 불경 등의 복장물을 넣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나한상에서 못의 결구 흔적이 여러 군데 발견되었는데 불상의 머리와 몸, 대좌 등을 각각 제작한 후 연결하여 완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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