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가 여흥민씨(驪興閔氏) 집안의 일원들과 문안인사를 나누거나 집안일에 관련한 조치들을 주고 받은 한글 편지이다. 명성황후의 개인적인 부탁 외에도 왕실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어 역사적 의미가 매우 높다.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씨 보고 든든하며 한기동(韓耆東)이는 모르고
그리 하였드니 전례(前例)가 가선(嘉善) 이상(以上)이라 하여 못 한다.
윤헌(尹瀗)이는 할 수 없다. 이우면(李愚冕)이가 못 되면
홍순학(洪淳學)이를 시키겠다. 김철희(金喆熙)는 나주 목사[羅牧]
로 하라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