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승하하고 문종이 즉위하던 해인 1450년에 '영문예무 인성명효(英文睿武 仁聖明孝)'라는 시호를 올리면서 만들어진 어보이다. 이때 '세종(世宗)'이라는 묘호도 함께 올렸으나 어보에는 새기지 않았다. 조선 4대 임금인 세종(1397~1450)의 이름은 도(祹), 자는 원정(元正)으로 재위기간은 1418~1450년이다. 태종의 세째 아들로, 어머니는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이며, 비(妃)는 심온(沈溫)의 딸 소헌왕후(昭憲王后)이다. 1418년 6월 형 양녕대군(讓寧大君)이 세자의 자리에서 폐위되자 세자로 책봉되어 그해 8월 태종의 양위를 받아 즉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