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 여성의 원삼(圓衫) 흉배에 자수를 놓을 때 사용하던 종이본이다. 기름을 먹인 사각형 종이에 '壽수'자를 중심으로 구름과 파도, 바위가 묵선으로 그려져 있다. 구름 사이에는 '만(卍)'자, 파도와 바위에는 산호(珊瑚) · 서각(犀角) · 서보(書寶) · 전보(錢寶) 등의 보문(寶紋)이 함께 표현되어 있다. 이 종이본과 유사한 형태가 원삼용 '수'자문 목판(창덕7725)에서 확인된다.
'수(壽)'자 주변의 구름마다 '흰', '초', '보', '남', '분' 등 색이름이 묵서되어 있는데 이는 자수에 사용 할 실의 색을 지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