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비의 산호단작노리개[珊瑚單作佩物]를 쌌던 겹보자기이다. 겉감은 석류, 복숭아꽃, 불수감(佛手柑) 무늬가 있는 청색 단(緞)이고 안감은 무늬가 없는 홍색 명주(明紬)로 만들었다. 직물 표면에 "도금룡두산호슈"라는 내용물을 적은 묵서가 있다. 보자기 끈은 복숭아꽃, 불수감, 칠보(七寶) 무늬가 있는 홍색 단(緞)이다. 끈은 청색 실로 ‘십(十)’자형으로 바느질하여 보자기에 고정시켰다. 홍색 두꺼운 장지(壯紙)와 솜이 함께 전하고 있어 장신구를 솜과 함께 장지로 감싸 보호한 다음 보자기로 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