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비키니는 2조각으로 구성된 여성용 수영복으로 윗부분에는 여성의 유방을 덮는 2개의 삼각형 천, 아랫부분에는 앞부분의 골반, 뒷부분의 엉덩이를 덮는 대신에 배꼽을 드러내는 2개의 삼각형 천이 있다. 가슴, 골반, 엉덩이를 완전히 커버하는 비키니부터 치구만 덮고 엉덩이를 과감히 드러내는 T팬티나 G스트링, 유륜보다 조금 덜한 윗부분에 이르기까지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크기는 다양한 편이다.
1946년 5월에 프랑스 파리의 패션 디자이너였던 자크 에임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영복"이라고 광고한 아톰이라는 여성용 투피스 수영복 디자인을 출시했다. 하지만 당시의 수영복처럼 착용한 사람의 배꼽을 덮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지 못했다. 프랑스의 의류 디자이너였던 루이 레아르는 같은 해 7월에 자신의 새롭고 작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레아르는 불과 4일 전에 최초의 공개적인 핵무기 실험이 있었던 비키니 환초에서 이름을 따서 수영복의 이름을 지었다. 레아르의 날씬한 디자인은 착용한 사람의 배꼽과 엉덩이를 과감히 드러내는 점이 특징이었다. 레아르는 런웨이 모델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영복 패션 리뷰 모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카지노 드 파리에서 활동하던 미셸린 베르나르디니라는 누드댄서를 고용했다.
비키니는 노출이 심한 디자인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반대에 부딪혔고 일반 대중들에 의해서 매우 느리게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많은 것으로 여겨졌다. 많은 나라에서 이 디자인은 한동안 해변과 다른 공공장소에서 금지되었다. 프랑스는 1949년에 해안에서 비키니를 입는 것을 금지시켰고 독일은 1970년대까지 공공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는 것을 금지시켰다. 일부 공산주의자들은 비키니를 자본주의적 퇴폐라고 비난했다. 비키니는 또한 일부 여성주의자들로부터 비판에 직면했는데 이들은 비키니를 여성이 아닌 남성의 기호에 맞는 옷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비키니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20세기 초반에서 후반 내내 잘 팔렸다.
브리지트 바르도, 라켈 웰치, 우르줄라 안드레스와 같은 영화 배우들이 비키니를 입은 상태에서 해변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영화에 등장하면서 비키니는 노출과 수용도를 높였다. 미니멀리스트 비키니 디자인은 1960년대 중반쯤에 대부분의 서양 국가에서 수영복과 속옷으로 보편화되었다. 또한 20세기 후반까지 비치발리볼과 보디빌딩에서 운동복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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