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국은 일본 제국이 만주 사변 직후부터 만주 지역에 세운 괴뢰국이다.
1931년 일본 제국 육군의 주력부대 중 하나였던 관동군은 만주 사변을 일으켜 만주 지역을 점령하였다. 1932년 3월 1일 일본은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였다가 퇴위한 선통제를 황제로 내세웠다. 일본 제국에 철저히 종속된 괴뢰국가였던 만주국은 1945년 8월 18일 붕괴되었다. 소련군은 1945년 8월 19일 선양공항에서 일본으로 도주하려던 선통제를 체포한 뒤 만주 전역을 점령하였고, 같은 해 11월 중화민국이 이 지역들을 넘겨받았다.
만주국의 영역은 한반도 및 중화민국, 소련, 몽골인민공화국, 내몽골자치연합정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었다. 만주국은 강덕제를 원수로 하는 국가로서, 만주족과 한족, 몽골족, 한민족, 야마토 민족의 오족협화로 이루어진 “만주인”에 의한 민족자결의 원칙에 기초에 둔 국민국가를 표방했다. 그러나 실제 통치는 관동군이 주도하였다.
1932년 국제 연맹의 리튼 조사단은 “만주국은 일본의 괴뢰 정권이며, 만주 지역은 중화민국의 주권 아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중화민국의 입장을 지지해 일본정부를 비난했다. 이로 인해 일본 제국은 1933년 국제 연맹에서 탈퇴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직후, 소비에트 연방의 공격으로 인한 일본 제국의 패전과 함께 1945년 8월 18일 만주국은 소련이 점령했다가 1946년 5월 3일 중화민국에 반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