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중형 동물이자 가장 널리 분포하며 개체 수가 가장 많은 지상 동물 중 하나이며, 학명은 Canis lupus familiaris이다. 개는 인류가 최초로 가축으로 삼은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역사적으로 애완견, 사냥견으로서 길러 왔다.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현대의 개와 회색늑대는 대략 10만 년 전에 종분화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는데, 2013년 개의 화석을 이용한 분석에서는 33,000 - 36,000년 전 사이에 분화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는 여러모로 유용하였기 때문에 대부분 모든 원시 인류 사회가 개를 길렀다. 개는 사냥, 목축, 운송, 경비와 같은 일에 사용되고 있으며, 반려동물로 기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일들에 적합하도록 오래전부터 개를 다양한 품종으로 육종하였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소수 문화에서 개고기를 먹지만, 다른 여러 문화에서는 개고기를 먹는 것을 금한다. 고대 로마 시기의 역사가인 유스티누스는 페르시아의 왕 다리우스가 카르타고에게 개고기와 인신 공양을 금지하는 포고를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고, 서구의 거의 대부분 문화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은 금기로 취급된다. 이슬람에서는 재난이 닥친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개고기가 금지된다. 오늘날에도 개고기를 먹는 문제는 문화적 논란의 대상이다. 청나라 만주족은 태조 누르하치가 개한테서 구해진 적이 있다는 전설로 인해 개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개의 수명은 보통 12 - 16년 정도이지만, 최근 장수하는 개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2001년 생물학자 레이 쿠니퍼는 전 세계 개의 개체 수를 약 4억 마리 정도로 추정했고, 2013년 하지홍은 10억 마리 이상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