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해시태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시각예술을 이끌어 갈 창작자를 발굴하고 미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시작한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2024년 올해로 5회를 맞이했으며 동시대 시각예술의 확장성을 실험하는 새로운 차원의 공모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업의 명칭인 '해시태그(#)'는 언어, 국가, 용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는 특수기호인데, 2007년 크리스 메시나(Chris Messina)가 트위터(현 X)에서 처음 제안한 뒤 SNS에서 검색용 기호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해시태그는 SNS 플랫폼에서 #와 키워드를 이어 붙이면 서로 다른 게시글에서 상호 연관된 주제를 엮어내는 방식인데, 이를 통해 무한정의 경우의 수로 연결고리가 형성된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예측 불가능한 연결과 소통을 가능케 하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해시태그처럼 관습적 정의와 경계를 넘어서는 태도와 실천을 지향 가치로 두고 있다.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4»은 전통적인 순수 시각예술에 집중하기보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기획자, 연구자 등의 협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보다 확장된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차별적 플랫폼을 다루는 프로젝트이다.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자유로운 나눔, 나아가 이들 안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충돌에 대한 경계적 실험 역시 적극 수용하고자 한다.
2024년 4월 11일 까지 참가신청서류를 제출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1차 예비심사(4월 중)와 2차 본심사(5월 중)를 거쳐 6월 이내 최종 선정 두 팀이 발표된다. 이 두 팀의 결과발표는 2024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4월 5일(예정) 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