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에서 반드시 보아야 할 명품 10선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유물 10점과 함께 천년 왕국 신라로 떠나보세요

국립경주박물관의 국립경주박물관 전경국립경주박물관

천년 왕국 신라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는 약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존속한 왕국 중 하나입니다(기원전 57년~935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역사인 곳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역사유적지구' 안에 자리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의 소장 유물 중 특별히 꼽은 10개의 유물을 통해 황금의 나라, 불교의 나라이자 다른 나라와 활발히 교류하며 융성했던 신라의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습니다.

미상의 금관(신라 5세기)국립경주박물관

1. 금관

신라는 4세기 중반 마립간이라는 칭호를 쓴 지배자를 중심으로 고대국가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마립간과 그 일족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금, 은, 금동 등의 장신구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그중 금관이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이 금관은 신라 금관 중 가장 완성도가 높고 화려합니다.

여기에서 황금의 나라 신라의 황금 유물들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미상의 성덕대왕신종(통일신라 771년)국립경주박물관

2. 성덕대왕신종

박물관 정문을 통과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유물이 성덕대왕신종입니다.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구리 12만근으로 큰 종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덕왕의 아들 혜공왕이 재위 7년 만인 771년 12월 14일에 종을 완성했습니다. 아름다운 곡선, 세밀하게 새겨진 무늬, 심금을 울리는 종소리를 자랑하며 가장 아름다운 종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상의 성덕대왕신종(통일신라 771년)국립경주박물관

성덕대왕신종에는 신라의 종에만 있는 독특한 구조인 음통이 있습니다. 이 음통은 음관 역할을 하는데, 고주파 음들을 흡수하여 소리의 잡을 감소시켜 줍니다. 용뉴(종뉴)는 종을 매다는 고리입니다. 용뉴의 용의 조각은 힘이 넘치는 동시에 균형미를 보여주며, 세부 표현은 섬세하고 미려합니다. 

미상의 성덕대왕신종(통일신라 771년)국립경주박물관

종의 표면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공양천인상 두 쌍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비천상은 신라의 미를 대표하는 상징입니다.  천인은 연화좌에 무릎을 꿇고 향로를 받들고 있으며 하늘로 휘날리는 옷자락 주위로는 보상화가 구름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성덕대왕신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미상의 약사불(통일신라 8세기)국립경주박물관

3. 금동약사여래입상

금동약사여래입상은 신라 불교의 공인을 위해 순교한 이차돈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유서깊은 사찰인 경주 백률사의 불상입니다.  높이는 성인 남성의 키와 비슷하며, 주조와 조각 기술이 뛰어나고 전체적인 비례도 우수합니다. 두 손은 없어졌지만, 남아있는 팔의 위치로 보아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불로 여겨집니다.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3대 금동불상 가운데 하나로 손꼽힙니다.

미상의 미륵삼존불(신라 7세기)국립경주박물관

4. 석조미륵삼존불

좌우 보살의 자그마한 몸체와 천진난만한 표정 때문에 ‘아기부처’로 많이 알려져 있는 석조미륵삼존불입니다. 가운데 본존불은 의자에 앉아 있는데, 이러한 자세는 현존하는 삼국시대 불상 가운데 이 작품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 세 구의 불상은 경주 남산 북쪽 봉우리 아래 골짜기인 장창골의 한 석실에 있던 것입니다. 단단한 재질의 화강암을 조각했음에도 마치 살아 숨쉬는 듯 온기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석불입니다.

미상의 감은사터 서탑 사리갖춤 내함(통일신라 682년경)국립경주박물관

5. 사리갖춤

감은사는 682년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을 위해 세운 절입니다. 현재 감은사터에는 2기의 석탑이 남아 있습니다. 두 탑 모두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담는 용기인 사리갖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사리갖춤은 서탑에서 나온 것으로, 상자 모양의 사리 외함과 전각 모양의 사리 내함, 수정 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상의 요고(감은사터 서탑 사리갖춤 내함)(통일신라 682년경)국립경주박물관

사리 내함의 아래쪽에는 공양상과 신장상 등을 배치하고, 위쪽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상을 두었습니다.

미상의 횡적(감은사터 서탑 사리갖춤 내함)(통일신라 682년경)국립경주박물관

섬세하게 장식된 사리갖춤을 통해 통일신라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리갖춤이 발견된 감은사지를 둘러보고 감은사지에 얽힌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미상의 얼굴무늬 수막새(신라 7세기)국립경주박물관

6. 얼굴무늬 수막새

수막새는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한 기와입니다. 얼굴무늬수막새는 수줍음 가득한 얼굴에 천진난만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신라의 미소’라고도 불립니다. 신라 사람들은 얼굴무늬수막새가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었습니다. 이 수막새는 선덕여왕 대에 세워진 영묘사 터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해집니다. 1972년 일본인 다나카 도시노부(田中敏信)가 국립경주박물관에 기증하였습니다.

미상의 망새(신라 7세기)국립경주박물관

7. 치미 (망새)

'치미'는 건물의 용마루(건물 지붕 가운데에 위치한 수평으로 된 부분) 양쪽 끝에 올리는 기와로 '망새'라고도 합니다. 이 치미는 신라에서 가장 큰 절이었던 황룡사지 강당 부근에서 발견된 조각을 복원한 것입니다. 국내에 남아있는 치미 중 가장 큰 것으로, 황룡사의 규모를 짐작케 하는 유물입니다.

여기에서 신라의 불교 미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세요. 

미상의 토우장식 항아리(신라 5세기)국립경주박물관

8. 토우장식 긴목 항아리

신라 사람들은 토기에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흙으로 작게 빚은 토우를 붙이거나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 장식하였습니다. 이 항아리의 목과 어깨부분에는 다양한 모양의 장식토우들이 붙어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토우들은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조형물로서 신라인의 생활 모습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된 정신세계를 보여줍니다.

미상의 장식보검(신라 5세기)국립경주박물관

9. 장식보검

보석과 금빛이 어우러진 화려한 장식보검은 흑해 연안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친 지역에서 만들어져 신라에 들어온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장식보검은 카자흐스탄의 보로보예 유적에서 발견된 칼의 파편과 매우 비슷합니다. 신라가 머나먼 서쪽 나라들과도 교류하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문화재입니다.

미상의 가위(통일신라)국립경주박물관

10. 금동초심지가위

이 금동가위는 초나 등잔의 심지를 자를 때 쓰던 것으로 신라 동궁 안에 있던 인공 연못인 월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넝쿨모양을 응용한 유려한 형태와 정교한 새김무늬는 절정의 세련미를 보여줍니다.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했던 궁중생활을 엿볼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금속공예품입니다. 일본 나라의 쇼소인(正倉院)에도 이와 비슷한 가위가 보관되어 있어 당시 신라와 일본 두 나라의 교류가 활발했음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입니다.

여기에서 월지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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